새만금개발청, 내년도 정부예산안 2133억 편성…전년 比 73.9%↑

RE100 산단 조성, SOC 조기 완성 집중 투자

새만금개발청 전경.(새만금개발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군산=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보다 73.9% 증가한 2133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정부)이 국회에 제출됐다고 1일 밝혔다.

새만금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SOC 조기 완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일반회계 2013억 원, 기후대응기금 120억 원으로 구성됐다.

먼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정(2022년 7월)·추진 중인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가 내년에 완공돼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구축 사업 예산은 120억 원(지난해 99억 원)이 편성됐다.

또 증가하는 새만금 국가산단의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개폐소를 변전소로 변경·추진하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에는 44억 원이 반영됐다.

새만금 2·3권역 개발의 마중물이 될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에는 1630억 원이 반영돼 2030년 개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의 마지막 축인 '새만금 남북3축도로 건설사업'은 조기 착공을 목표로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새만금청을 비롯한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9개 부처가 편성한 새만금 지역 전체 예산안은 1조 649억 원으로 지난해(7963억 원)보다 2686억 원, 3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청을 비롯한 새만금 사업지역의 전반적인 예산 투입 규모가 대폭 증가해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면서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허브로 도약시키고 국민들이 새만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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