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중대재해·불법하도급·불법고용·임금체불 근절"

전북 건설노조, 기자회견

민주노총 전북건설노조 기자회견 사진. 2025.9.1/뉴스1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지역 건설노조가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불법하도급·불법고용·임금체불 등 이른바 '4대악' 근절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북건설지부는 1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 현장은 언제나 가장 위험한 사업장이었지만, 그동안 누구도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건설 현장을 망치는 4대악을 근절하고 임금·단체협약 승리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지난해 산재 사망자 827명 중 건설업 사망자는 328명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했고, 올해 1분기만 해도 절반 이상의 산재 사망자가 건설업에서 발생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처벌도, 예방 대책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불법고용, 임금체불 등 만연한 불법이 건설 현장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면서 "투쟁을 기점으로 건설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안전한 현장을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노조는 전국 10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