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환경관리원들 재활용 쓰레기 빼돌려 팔았나?…경찰 수사

'절도 혐의' 진정서 접수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3.20/뉴스1 ⓒ News1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전주시 소속 환경관리원들이 민간 업체에 재활용 쓰레기를 팔아넘긴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진정서가 접수돼 전주시와 민간 업체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전주시 소속 환경관리원들(공무직)이 민간 업체에 재활용 쓰레기를 팔아넘기는 등 부적절한 거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주시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일부 직영 환경관리원, 대행업체 근로자가 수집한 재활용품을 정식 처리시설인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 반입하지 않고 사설업체에 넘겨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 등에 대해 전주완산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주시는 또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위법 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