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 즐기자"…전북 물놀이장, 계곡 등 인파 몰려

군산시 소룡동 야외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시 소룡동 야외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4일 물놀이장 등과 영화관에는 가족들과 함께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완주군 구이면의 아마존 워터파크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뜨거운 태양 아래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카바나(평상)에서 더위를 피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올해 이곳을 두 번째 찾았다는 이 모 씨(41)는 "무더운 여름을 즐기기 위해 가족들과 찾았다”면서 “열정적인 공연도 보면서 물놀이도 즐기고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폐장일인 이날 군산시 소룡동 야외수영장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가 하면, 커다란 선풍기를 가져와 바람을 쐬며 누워 잠을 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아이스박스에 준비해 온 음료와 포도, 복숭아 같은 간식을 꺼내 먹기도 했다.

부모와 함께 찾은 최 모 군(14)은 "친구들이랑 수영장을 왔는데 물놀이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늘진 계곡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완주군 동상계곡에는 이른 아침부터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차량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계곡 주변에는 평상을 하나둘씩 자리 잡은 피서객들이 고기를 구워 먹는가 하면 구명복을 챙겨 입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시원한 계곡물에 들어가 물놀이도 했다.

실내 냉방기가 가동되는 영화관과 쇼핑몰에도 피서를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이날 군산시 조촌동의 롯데몰에는 실내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로 북적였다. 팝콘과 음료를 안아 든 이들은 시원한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전북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온도가 32~34도를 나타냈다. 서부권역에선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8~22도, 최고 28~30도)보다 높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