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 주택' 남원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 경쟁률 36대 1
11세대 모집에 401세대 몰려…"공급 확대 지속 검토"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북 남원시가 추진한 '남원 피움하우스(1만 원 주택)'의 입주 경쟁률이 뜨거웠다.
18일 시에 따르면 남원 피움하우스 최종 입주 경쟁률은 36대 1을 기록했다. 11세대 모집에 무려 401세대가 몰렸다.
피움하우스는 남원형 청년·신혼부부 주거 복지 브랜드다. 방치된 빈집과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 해 월 임대료 1만 원에 제공하는 파격적 사업이다. 모든 세대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 필수품이 갖춰져 있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시는 신청자들의 소득 및 자산조사 등을 거쳐 오는 22일 시청 누리집에 선발자를 발표하고 27일에는 입주자와 함께하는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폭발적 신청 열기는 치솟는 주거비 속에서 실질적 주거 대안을 제시한 남원시의 과감한 정책과 청년·신혼부부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 맞춤형 지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시는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 수요가 상당한 점을 재확인하고 △청년 주거 정착 지원사업(월세·최대 16만 원 지원)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전세자금 대출이자의 최대 3% 지원) 등을 지속 시행, 주거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이달부터 청년·신혼부부 내 집 마련 대출 잔액의 최대 3%를 연 1회, 최대 5년간 지원하는 청년 주거 정착 지원 사업도 신규 시행하고 있다. 임대주택은 물론 장기적 주거 안정까지 포괄하는 청년 주거 복지망을 완성할 구상이다.
최경식 시장은 "36대 1의 경쟁률은 남원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공급 확대를 지속 검토해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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