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부장관, 음해성 찌라시 배포자 경찰에 고소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보좌관과 관련 허위사실 담아"

김윤덕 국토부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8.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김윤덕 국토부장관이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 자신을 음해하는 찌라시를 만들어 살포한 불특정인을 고소했다.

김 장관은 8일 서울경찰청에 불특정인에 대해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의원의 보좌관인 차 모 씨에 대해 시선이 몰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사진에 포착됐다.

휴대전화에 표기된 계좌주가 이 의원이 아닌 보좌관이 차 보좌관의 이름이 표기되면서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정가에 떠도는 찌라시에는 "차 보좌관이 전북 정치권에서 정치자금과 이권의 관리 통로 역할을 해온 정황이 있다"고 했다.

이어 "김윤덕 장관과는 20년 이상 개인적 친분을 유지하면서 국회의원과 전북도지사 출마 시 실질적 후방 역할을 했다"며 "당시 후원조직, 자금 조달, 조직 정비 등 비공식 실무 전반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썼다.

또 "김윤덕 장관을 포함해 전북지역 의원들과 자금 연계 및 통신 내역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 측은 "말도 안 되는 찌라시가 전북 정치권을 매도하고 있다"면서 "최초 작성자를 찾아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조만간 작성자를 색출해 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찌라시로 정치적 신뢰를 흠집 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