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볼 때 시원하게"…군산 역전시장에 쿨링포그·공기순환팬 설치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 역전종합시장에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증발냉방장치(쿨링포그)가 설치돼 이용객과 상인들의 편의가 기대된다.

군산시는 시장 내에 상인과 이용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폭염 저감 시설인 쿨링포그와 공기 순환용 팬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역전종합시장은 출입구 2개소 중 1개소가 건물에 막혀있어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하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아케이드 지붕 220m 구간에 쿨링포그 44대와 공기 순환 팬 8개를 설치했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한 수돗물을 빗방울의 약 1000만분의 1 크기의 미세 안개로 분사하는 장치이다.

분사된 안개가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약 3~5도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을 준다.

시설 조성에는 환경부 기후 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공기 순환 팬도 넓은 면적에 고르게 바람을 보내 시장의 실내외 공기 순환을 돕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폭염 저감 시스템 설치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