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자율성 회복"…전교조 전북지부, AIDT 교육자료화 환영

전교조 전북지부가 2025년 1월 2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IDT 강행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전교조 전북지부 제공)/뉴스1
전교조 전북지부가 2025년 1월 2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IDT 강행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전교조 전북지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4일 국회를 통과하자 전교조 전북지부가 "정책의 방향이 바로잡혔다"면서 크게 환영했다.

전북지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그동안 전교조는 AIDT의 교과서 지정이 교육현장에 가져올 악영향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이번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정책의 방향이 바로잡혔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AIDT 지위를 교육자료로 명확히 한 개정안의 통과로 교육의 본질과 교사의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사라지게 됐다"면서 "교사를 학습 보조자로, 학생을 수동적 반복학습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북지부는 "교육자료 선택은 교사의 교육철학과 학생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AIDT를 교육자료로 선택하지 않은 교사와 학교에 대해서 피해가 없어야 한다"면서 "특정 자료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이나 지원에서 차별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교육부 역시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