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치매 가정 스마트 건강·돌봄 서비스 확대
100가구 추가…"돌봄 사각지대 해소"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홀로 지내거나 부부가 모두 치매인 가정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건강·돌봄 서비스를 이달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통합 운영체계 기반의 '치매환자 24시간 스마트 건강 돌봄 서비스'는 남원시 특화 사업이다. 치매의 경우 일반 노년층이 받는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스마트 장비 10종을 가정에 설치, 24시간 동안 대상자의 일상생활을 분석하는 게 핵심이다. 개인별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재, 낙상, 여름철 온열질환, 실종 등 다양한 응급상황을 사전 예측·감지함으로써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와의 쌍방향 의사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경우 112·119 응급신고, 남원시 통합관제센터와의 기관 간 연계는 물론 '보호자 문자 알림 전송' 등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23년 동 단위 지역 100가구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면 단위 지역 100가구로 확대해 총 200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화재 감지와 방범 지원 26건, 응급상황 672건에 대해 신속 대응, 치매 환자 가정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남원시는 이달 100가구를 추가해 총 300가구에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앞서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돌봄·안전 체계 스마트화 사업으로 복권 기금 3억 2500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최 시장은 "사업 확대를 통해 치매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낮추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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