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생들 복귀했지만, 캠퍼스는 '텅'…1~2학년 비대면수업
의학 3·4학년은 임상실습 위해 대면수업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대 의대생들이 1년 반 만에 수업에 복귀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여름 특별학기가 4일 시작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의대 캠퍼스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실제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찾은 전주시의 전북대 의과대학 본관은 조용하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 학생들이 본과 내 강의실로 들어갔지만 5~6명에 불과했다.
한산한 이유는 특별학기 수업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다. 실제 의예과와 의학과 1, 2학년 학생들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대면 수업이 진행된 의학과 3, 4학년도 학교가 아닌 병원에서 실습수업을 받았다.
본과 앞에서 만난 A 씨(의학과 3학년)는 "1년 반 만에 학교로 돌아왔다"며 "본과에 가는 건 아니고, 임상실습을 듣기 위해 병원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대에 따르면 의과대학은 이날부터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4주간 여름 특별학기를 시작했다.
예과와 본과 1·2학년 학생들은 여름과 겨울방학을 활용한 압축 수업을 진행한 뒤 내년 3월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예정이다. 2024학번과 2025학번 학생들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듣는 '더블링' 현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졸업을 위해 임상 실습 수업을 이수해야 하는 의학과 3·4학년 역시 특별학기를 통해 부족한 수업을 보충하고 있으며, 각각 2027년 2월과 2026년 8월에 졸업할 예정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특별학기는 기본적으로 비대면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지만, 예과는 비대면 수업이 많고 본과는 실습수업이 포함돼 대면 수업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 상임위원회(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7월 1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협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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