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펼치는 'K-POP의 꿈'…전주 K-POP 아카데미 첫 발

미국 등 10개국 20명 참가…2주 교육, 전북 문화·관광 콘텐츠 체험
전북도, 향후 설립될 국제 K-POP학교 가능성 미리 실험

1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25 전북 K-POP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입교식이 개최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K-POP'(케이-팝)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 청소년들이 전북 전주에서 데뷔의 꿈을 실현한다.

전북도는 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25 전북 K-POP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과 입교식을 열고 2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미국·인도·러시아·브라질·프랑스 등 10개국에서 모인 참가자 20명과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소리문화의전당, 문화관광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K-컬처의 본고장 전북에 대한 소개와 함께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 영상 시청, 참가자 소개, K-POP 아카데미 교육 일정 등이 공유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보컬·댄스 기본 레벨 테스트를 통해 각자의 실력을 확인한 뒤 팀을 나눠 팀 미션곡을 선정하고 연습에 돌입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 음악 교육이 아닌 향후 설립될 국제케이팝학교의 가능성을 미리 실험해 보는 시범 사업 개념으로 마련됐다. K-POP 교육은 물론 전북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 전주올림픽 유치 홍보까지 함께 이뤄지는 의미 있는 전북도의 실험이기도 하다.

오리엔테이션 한 참가자는 "K-POP이 좋아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한국 중에서도 전주처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에서 직접 배울 수 있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규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장은 "참가자 개개인의 가능성을 살리는 동시에 전북이라는 지역과 어떻게 어울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단순 교육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K-POP 아카데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K-POP 아카데미가 전북형 글로벌 교육 사업의 시발점이자, 향후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면밀히 기록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과 함께 제작한 영상과 음원 콘텐츠는 전북도 홍보 및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