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노후 컴퓨터 교체사업은 일감 몰아주기…당장 바꿔야"
공무원노조, 지역교육지원청 아닌 도교육청에서 일괄 추진으로 수정 촉구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노후 컴퓨터 교체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노후 컴퓨터 교체사업을 전북교육청이 아닌 각 지역교육지원청에서 하도록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특정업체가 독점하게 됐다"면서 "특정업체 몰아주기로 전락해버린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3년에 전북교육청에서 일괄 입찰, 보급을 하던 방식에서 14 시군 교육지원청이 분할 입찰하는 것으로 사업 방식을 바꿨다. 각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사업을 담당하면서 사업규모도 5억 미만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조례에 따라 지역업체에 가산점(5점)이 부여됐다.
사업규모가 줄고 지역업체에 가산점까지 부여되면서 노후 컴퓨터 교체업은 A사가 거의 모든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특히 입찰 금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는 최대 20% 할인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예산낭비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현재 노후 컴퓨터 교체사업은 일감 몰아주기와 예산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이전대로 각 지역 교육지원청이 아닌 전북교육청에게 일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야한다"면서 "또 왜 이렇게 사업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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