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도 항로 새 여객선 내년 말 취항…8월 건조 착수

총 톤수 250톤급으로 여객 정원 200명, 차량 12대 이상 선적

내년 말 군산~연도 항로 취항할 신조여객선 조감도.(군산해양수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내년 말쯤 전북 군산~연도 항로에 250톤급 여객선(차도선)이 취항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고 여객선 펀드사업'으로 추진 중인 섬사랑6호 대체 차도선형 여객선 설계·건조 사업자를 선정한 데 이어 8월 중 선박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국고 여객선은 기존에는 전액 국비로 건조해 왔으나 재정상 한계로 적기에 대체 건조되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 올해부터는 민간자본을 투입한 펀드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

연도 항로 노후 여객선과 예비선 2척을 국비 30%, 민간자본 70%로 자금을 조성해 내년 말에 선박을 건조하고 20년 용선 후 선박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섬사랑6호 대체선과 예비선은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포함한 차도선형 여객선으로 내년 말 취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1척당 약 57억원으로 총톤수 250톤급(여객 정원 200명), 차량 12대 이상을 선적할 수 있다.

류승규 군산해양수산청장은 "섬사랑6호 대체선과 예비선의 건조로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개선되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섬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여객선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