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시장 수익금 기부한 전주만성초 4학년 "어려운 이웃 돕고 싶어"

만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최근 혁신동을 방문, 알뜰시장 수익금인 32만 490원을 기부했다.(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만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최근 혁신동을 방문, 알뜰시장 수익금인 32만 490원을 기부했다.(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정말 좋겠어요."

나눔 행사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내놓은 초등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따르면 만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최근 혁신동을 방문, 성금 32만 490원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금은 앞서 4학년 학생들이 교내에서 진행한 알뜰시장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전주 만성초는 '세계 시민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알뜰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만성초 4학년 학생들, 지난해에도 알뜰시장 수익금을 기부한 바 있다.

전달식에 참석한 4학년 학생회 학생들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적은 금액들이 모이면 큰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성금이 대학교 등록금이 부족한 분들과 치료가 필요한 노인분들, 유치원 동생들을 위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성자 혁신동장은 "어린 학생들의 이웃을 생각하는 기특한 마음에 큰 박수를 보내다. 관내에 어려운 이웃들 중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 과정을 거쳐 관내 저소득층 중 다자녀 가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