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살핌 서비스' 집배원, 뇌경색으로 쓰러진 70대 어르신 구해
남원시, 우체국과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추진
"누군가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우편물을 배달하던 집배원이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70대 어르신을 구했다.
집배원의 적극적인 주민 살핌 정신과 행정기관-우체국 간의 '안부 살핌' 복지정책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전북 남원시는 최근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안심하이' 사업을 통해 고립 가구 어르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24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달 10일 평소처럼 우편물 배달을 하던 운봉우체국 소속 집배원 박정현 씨는 고립 가구 어르신이 응답을 하지 않고 TV가 없는 집임에도 미약한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집 안을 살폈다.
이후 방안에서 쓰러져 있던 독거 어르신 A 씨(여성)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박 씨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르신은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박 씨는 "5월부터 주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을 잘 알고 있었다. 평소와 달랐던 분위기에 이상함을 느껴 신중히 살폈다"며 "누군가의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 어르신이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한 우편배달을 넘어 사회적 고립에 놓인 이웃을 살피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면서 "앞으로도 남원시의 돌봄안전망을 지속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하는 안심하이 사업은 남원시와 남원우체국이 협약해 고립 가구에 소규모 생필품을 배송하며 집배원이 건강, 위생, 주거 등 위기 상황을 살피는 돌봄 서비스다. 남원시는 이 사업을 2년 연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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