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K-팝 아카데미' 시범 사업…10개국 청소년 참가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홍보 연계…K-팝 학교 설립 타당성 검증도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진행되는 ‘전북 K-POP(케이-팝) 아카데미’ 시범사업 홍보 포스터.(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K-팝 아카데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기간은 8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다.

이 사업은 전 세계 50개 나라에서 총 558명이 지원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K-팝 아카데미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도내 문화 시설에서 열린다. 참여자는 한국·미국·인도·러시아·브라질·프랑스·튀르키예·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이탈리아 등 10개국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 20명이다.

비자 문제 등으로 불참자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예비 인원도 20명 확보해 둔 상태다.

이번 사업은 국제 K-팝학교 설립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기 위한 시범운영 형태로 추진된다. 참가자들은 보컬·댄스 트레이닝, 미션 수행, 오디션 무대, 전통문화 체험,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전북의 문화자원과 K-컬처를 융합한 모델을 실증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개별 레벨 테스트, 곡 연습 및 피드백, 신곡 녹음, 커버곡 퍼포먼스, K-문화 체험, 팀별 오디션, 전 포미닛 멤버 전지윤 특강 등으로 구성된다.

14일에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식 쇼케이스와 수료식이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체험 과정에서 직접 제작한 브이로그, 댄스 영상, 공연 클립 등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글로벌 플랫폼에 업로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북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이 자연스럽게 홍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콘텐츠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에도 연계된다.

사업을 통해 제작된 음원은 정식 발매된다. 커버곡은 올림픽 유치 메시지를 담은 형태로 리믹스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K-팝과 전통문화의 융합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 속 'K-컬처의 원류'로서 전북의 문화적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은 전통문화의 중심지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콘텐츠의 뿌리를 가진 지역"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K-컬처와 지역문화, 국제교류가 어우러지는 전북형 글로벌 전략을 실현하고 세계인이 모여드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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