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노조, 총파업 예고…23일 전야제

임금체계 개편·시간외수당 지급 등 요구…찬반투표 94.47% 찬성

보건의료노조 전북대학교병원지부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전북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전경(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DB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 전북대학교병원지부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전북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노조는 △업무지원직 임금체계 개편 △근무시간 외 교육 및 위원회 활동에 대한 수당 지급 △보직자 상향평가제 도입 △일반직·원무직 하위직급 폐지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총 12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8일에는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며, 15일과 21일 두 차례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15~17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1869명(휴직자 제외) 가운데 1737명(투표율 92.94%)이 참여했고, 이 중 1641명(94.47%)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 관계자는 "23일 예정된 제3차 조정 회의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