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학자가 바라 본 계엄에서 탄핵까지의 123일"

김승환 전 전북교육감, '김승환의 헌법교실' 발간

헌법학자인 김승환 전 전북교육감이 최근 비상계엄 선포부터 탄핵이 인용되기까지의 과정을 헌법학자의 눈으로 기록한 저서 '김승환의 헌법교실’ 발간했다.(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비상계엄 선포부터 탄핵이 인용되기까지의 과정을 헌법학자의 눈으로 기록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22일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새참포럼)에 따르면 헌법학자인 김승환 전 전북교육감이 최근 '김승환의 헌법'(출판사 천개의 정원)을 발간했다.

책에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올해 4월 4일 파면 선고까지 123일간의 '윤석열 정권' 몰락 과정이 세세하게 담겼다.

전북대학교에서 23년간 헌법학 교수로 일한 저자는 비상계엄령이 생중계되는 것을 본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법리 해석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등 새로운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헌법과 법리에 따라 친절하게 설명했다. 책에는 저자가 헌법적으로 뒷받침했던 기록들이 모두 담겼다.

김 전 교육감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매일 정신없이 쏟아지는 날조된 사실들을 바로 잡고 싶었다. 또 권력에 아부하는 일부 학자들의 오독과 비겁한 해석에 진실을 알리고자 했다"면서 "이 책은 역사 현장의 기록이자 헌법 해석의 지평을 넓힌 분석서다.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교사의 지침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저자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전북교육감을 지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