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우 전북도의장, 전북 첫 태권도 명예 9단 등극

문 의장, 1997년 공인 7단 심사 합격한 태권도 마스터

19일 문승우 전북도의장(오른쪽)이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제18회 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명예 9단증을 수여받고 있다.2025.7.19/뉴스1

(무주=뉴스1) 김동규 기자 = "태권도를 통해 우리 전북과 대한민국이 세계와 연결되도록 홍보대사 활동을 하겠습니다"

문승우 전북의장이 19일 도내 최초로 태권도인의 최고 영예인 명예 9단이 됐다.

문 의장은 이날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제18회 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세계태권도본부로부터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 9단증을 받았다.

문 의장은 1997년에 공인 7단 승단 심사에 합격한 태권도 마스터이다.

중학생 때 자기 수련을 위해 태권도를 시작한 문 의장은 고등학생 때 공인 3단을 획득한 뒤 자연스럽게 태권도 전공 체육 교사를 꿈꿨다.

문 의장은 6년 동안 군산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이후 개인 도장을 마련해 고향 후배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전북도민체전 때는 선수단 총감독을 맡았으며, 군산시 태권도 협회장 등도 역임했다.

문 의장의 태권도 사랑은 도의원이 된 이후에 더 타올랐다.

'국기 태권도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촉구 건의안' 제안은 물론 도정질문과 5분 발언 등을 통해 무주태권도원이 세계 태권도인이 모여드는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의장을 맡은 이후에는 도의회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류 문화, 전북 소개와 더불어 태권도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문승우 의장은 "국기원이 인정하는 최고의 단인 공인 9단에 도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는데, 명예 9단을 받고 보니 한없이 기쁘다"며 "태권도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심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