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호우경보 격상…말도에 밤사이 시간당 41㎜ 쏟아져

16일부터 누적 순창 393㎜, 남원 275㎜, 고창 231.7㎜,
비 50~100㎜ 더 내리고 많은 곳 150㎜ 이상 예보

전북 전 지역에 호우특보 발효된 17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태조로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에 내려진 호우 특보가 확대됐다.

1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군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19일 오전 3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군산을 제외한 전북 전 지역(익산·전주·완주·부안·김제·진안·무주·장수·남원·순창·정읍·임실·고창)은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순창 393㎜, 남원 뱀사골 275㎜, 고창 231.7㎜, 군산 어청도 202.5㎜, 임실 강진 195㎜, 임실 161.1㎜, 전주 147.1㎜, 군산 137.2㎜ 등을 기록했다.

특히, 말도는 시간당 최고 41㎜가 내렸다.

기상지청은 이날 전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50~100㎜ 더 내리겠고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겠다.

전주기상지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 유의하고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과 야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는 만큼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