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려고…" 흉기로 개 내려친 70대 경찰에 붙잡혀

정읍경찰서 전경. ⓒ News1 DB
정읍경찰서 전경. ⓒ News1 DB

(정읍=뉴스1) 신준수 기자 =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7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정읍시의 한 하천 다리 밑에서 개를 흉기로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목격하자, 자루에 담은 개를 농수로에 던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에 구조된 개는 현재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개는 A 씨가 키우던 게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용 목적으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범행을 시인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