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흉기 들고 도심 활보 20대 여성…현직 경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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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스1) 강교현 기자 =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확인결과 이 여성은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A 씨(2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께 남원시 시내 중심가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흉기를 들고 도심을 활보했으며, 인근 식당에 들어가기도 했다. A 씨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여성이 가로수에 칼을 꽂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발견해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A 씨는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현직 순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범행 당시 병가 중인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를 가족에 인계해 정신과 등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