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전용 캠퍼스 등 산학연 밸리 조성에 전북도·완주군 맞손
피지컬 AI 모빌리티 세미나…"AI, 전북 최대 먹거리"
- 유승훈 기자, 강교현 기자
(완주=뉴스1) 유승훈 강교현 기자 = 전북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피지컬 AI란 AI가 로봇·자율주행 등 시스템에 탑재돼 현실 세계에서 구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11일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피지컬 AI 모빌리티 실증선도사업 전북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전주병)·이성윤(전주을)·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실이 공동 주관했다.
정동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은 70년 전 농업에 머물러 있고, 새만금 이후 40여년 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AI 열차의 일등석에 올라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완주 이서면에 16만 5289㎡(5만평) 부지가 있어 AI 산업을 유치하기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경수 KAIST 부총장이 좌장을 맡았다. 또 이영탁 SKT 부사장, 정우석 캠틱종합기술원 본부장, 김필수 네이버 상무,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 류덕산 전북대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앞서 전북도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피지컬 AI 사업 예산 229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도는 2030년까지 국비 등 1조 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완주 이서면 부지에 피지컬 AI 전용 캠퍼스를 조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 관련 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은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미래차와 로보틱스, 스마트제조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피지컬 AI는 모빌리티와 로봇, AI가 결합한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로 완주는 이를 실증하고 산업화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대형 상용차 생산 거점 지역인 완주군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래 산업의 핵심인 피지컬 AI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의 완주 방문과 관련해 '완주·전주 행정 통합'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집단행동이 예상됐으나 물리적 충돌 등 큰 혼란은 없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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