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전북, 사흘째 전역 '폭염경보'…전주 36.8도, 정읍 36.5도

온열질환자·가축 피해 매일 늘어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9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펼쳐 들고 따가운 햇빛을 막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전역에 사흘째 폭염 경보가 유지되는 등 35도 내외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주요 지역의 일 최고기온은 △전주 36.8도 △정읍 36.5도 △김제 36.4도 △고창 36도 △완주·부안 각 35.8도 △익산 35.6도 △순창 35.5도 △임실 35.4도 △군산 35.3도 △남원 34.5도 △진안 34.3도 △장수 33.6도 △무주 32.3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도내 주요 지역 일 최고 체감온도는 △정읍·고창 각 35.3도 △익산·김제 각 35.2도 △전주 34.7도 △군산 34.4도 △부안·임실 각 34.3도 △완주 34.1도 △남원 34도 △순창 33.8도 △진안 33도 △장수 32.3도 △무주 30.8도로 나타났다.

현재 전북 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속되는 폭염에 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이달 9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78명으로,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까지 총 9만5240마리(210개 농가)로 집계됐다. 가축별로는 △닭 8만8489마리 △오리 4487마리 △돼지 2264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내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계속해서 기온이 오르는 지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변경될 수 있다"며 "도내 대부분 지역이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