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학생들, 전북에서 공부한다"…내년 18명 직업계고 입학

9~10일 현지 선발 심사… 사전 교육 후 내년 3월 입학 예정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제교육개발센터(CIED)에 실시된 면접 모습.(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내년부터 전북지역 직업계고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전북교육청은 베트남 현지에서 유학생 선발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5월,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제교육개발센터(CIED)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학생 유치에 나선 바 있다. 직업계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양국의 지속 가능한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심사는 9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도교육청은 면접 심사를 위해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선도학교 교장 등 10여 명을 베트남 현지에 보냈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은 총 18명이다.

이들은 입학 전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어 및 한국 생활문화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이어 오는 11월 중 202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일정에 따라 원서 제출 및 최종 면접을 거쳐 입학을 확정하게 된다.

이들은 △글로벌학산고 제과제빵과·글로벌외식조리과·헤어미용과 △전주공업고 기계과·전기과·자동차과 △줄포자동차공업고 미래자동차과 등에서 공부하게 된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외국인 유학생 선발은 전북교육청과 베트남 교육훈련부 간의 실질적인 교육 협력의 결실"이라며 "직업계고의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