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25.8도' 전북 열대야 열흘째…14개 시군 폭염경보

동부지역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이른 폭염과 함께 열흘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밤사이에도 전북 일부 지역의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등 열대야 현상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남원은 25.8도의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북에선 지난 6월 20일 전주 등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지난 1일부터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전북 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북 동부 일부 지역의 경우 기온이 낮아지면서 폭염특보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풍의 영향으로 폭염특보가 완화될 수 있으니,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면서도 "무더위로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이달 8일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4명으로, 이 중 1명이 숨졌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