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전북이 소외의 상징 아닌 성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박 의원, 기자회견 갖고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등 지원 약속
"완주·전주 통합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과 민심"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박찬대 의원이 8일 전북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문화와 에너지가 진짜 소득이 되는 전북을 열겠다"며 "전라도의 뿌리인 전북이 소외의 상징이 아닌 성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옥마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소리문화의전당까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의 고장 전북에 볼거리가 참 많다"며 "그런데 이렇게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전북이 그동안 제대로 된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수도권 중심 개발 정책에서 밀려났고, 호남 내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지역민들의 소외감이 있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그러나 출범 1년 반이 지났으나 특별자치도 이름에 걸맞은 실질적인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북과 함께 쓰는 미래의 약속으로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체계 구축 △교통 인프라 혁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실현 △K-문화 콘텐츠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전북과 광주, 전남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충청도, 강원도, 대구·경북, 제주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집권 여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유능한 지도자가 선출되어야 한다"며 "제가 그 역할을 해내겠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끈 경험으로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정권 재창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자신했다.
박 의원은 현재 전북 최대 현안인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박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의도 전북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하나의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 정책이 아니라 민심이다"며 "그동안 주민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시도돼 실패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는 갈등했고 주민 간 신뢰는 상처를 입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완주와 전주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을 뛰어넘어 새만금권, 중추도시권 등 전북 전체를 통 크게 발전시킬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전북의 미래는 소모적인 지역 갈등이 아닌 '함께 사는 전북' 상생하는 특별자치도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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