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기부하기 위해 항공마일리지 모은 전주시청 공무원들 '훈훈'
장애인거주시설 금선백련마을에 생필품 등 270만원 상당 기부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청 공무원들이 항공마일리지를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7일 장애인거주시설인 금선백련마을에서 '공적 항공마일리지 활용 후원물품 전달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찬우 시설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주시는 사골곰탕과 티백, 칫솔 세트, 핸드크림 등 실생활에 유용한 6종 88개 품목을기부했다.
주목할 점은 기부한 물품이 항공마일리지로 마련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날 전달된 생필품 구입에는 유효기간(10년) 도래로 소멸 예정이거나 5년 이내 퇴직을 앞둔 직원들 십시일반 모은 마일리지 27만 500점(약 270만 원 상당)이 사용됐다. 기부에는 29명의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유효기간 만료 등으로 사라지곤 했던 마일리지를 십시일반 모아서 공동체를 위한 나눔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의 자원을 시민복지로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금선백련마을 관계자는 "일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품들로 구성돼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공무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금선백련마을'은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장애인거주시설로, 현재 30명의 중증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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