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부안 사흘째 '열대야'…숨 막히는 무더위 '계속'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

무더위가 이어진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폭염특보가 내려진 전북 곳곳에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주요 지역의 지난 밤 사이 최저기온은 △부안 새만금 26도 △전주·남원 각 25.7도 △익산 25.6도 △군산산단 25.4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주와 부안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북 전 지역에는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가운데 전주와 정읍·완주·김제·임실·순창·남원 등 7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익산·무주·진안·장수·군산·부안·고창 등 7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전북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전날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42명이다. 이중 23명은 폭염특보가 처음 발령된 지난달 27일부터 발생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