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난지형 마늘 '대서' 시범 재배 성공…"재배 면적 확대"
- 김동규 기자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은 최근 시범 재배한 난지형(따뜻한 지역) 마늘 ‘대서’ 품종이 지역 기후와 토양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성공적인 재배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역적응 시범사업은 겨울철 고소득 작목 육성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이어진 시범 재배를 통해 대서 마늘의 높은 생산성과 지역 적합성이 입증됐다.
진안군의 평균 기온은 10.6~12.9도로 여름은 따뜻하고, 겨울은 매우 추운 지역이다. 이에 그간 난지형 마늘재배가 어려웠지만, 최근 온난화로 기후 여건이 변화하면서 난지형 마늘재배에 성공했다.
대서 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수확량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마늘의 경우 3.3㎡당 수확량이 5~6㎏ 수준이지만, 대서 마늘은 8~9㎏까지 수확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2024년 시범사업에서 10 농가가 4.2㏊ 면적에 대서 마늘을 재배해 총 52톤을 생산했으며, ㎏당 3200원에 판매해 총 1억90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진안군은 가을부터 시범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농가 재배교육과 현장 견학을 병행해 대서 마늘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대서 품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농가가 실질적으로 돈 버는 농업을 실천하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득 작목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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