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100원 버스' 중고등학생도 탄다

전용 교통카드 이용 시 다음 달 교통비 지원

서울 중구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버스가 오가고 있다. 2025.5.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시내버스 요금 지원 대상을 청소년까지로 넓힌다.

익산시는 7월 1일부터 청소년(13~18세)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 요금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한 어린이(6~12세) 대상 100원 버스 정책을 청소년까지 확대한 것이다.

100원 버스는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해 익산시에 등록된 시내버스·수요응답형 버스를 이용할 경우 1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요금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기존 일반 교통카드로 요금 할인 혜택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익산에 주소를 둔 어린이·청소년이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교통카드를 이용했던 어린이는 '행복 더하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용 카드로 전환해야 한다. 미전환 시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배부받은 카드는 앱 등록 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환급은 월별 사용 금액을 기준으로 다음 달 '행복 더하기' 앱에 쿠폰 형태로 제공된다.

전월 이용 횟수에 따라 어린이는 월 최대 3만 원, 청소년은 월 최대 5만 원까지 돌려받는다.

다만 △타지역 시내버스 이용 △다인승 결제 △하차 시 단말기 미 태그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친환경 교통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