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체험학습 때 교사에 술 강요, 학생 신체부위 보기도"
전북 한 사립고 교장 엄정조치 요구 교사·학생들 청원제기
교장 "그런 적 없고 전부 모함…교사가 학생 꼬드겼을 것"
- 장수인 기자, 신준수 기자
(전북=뉴스1) 장수인 신준수 기자 = 전북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장이 체험활동 중 교사들에게 음주를 강요하고, 학생들을 강제로 체험학습에 참여시키는 등 비위행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도내 한 사립고 A 교장에 대해 엄정한 조치와 공정한 조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청원서가 접수됐다.
교사들과 1~3학년 학생들이 제출한 청원서에는 A 교장이 학교 예산과 목적사업비 중 학생의 식비와 간식비, 체험비 등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학부모 동의 없이 1학년들을 대상으로 강제로 1박 2일의 체험학습을 시켰고, 체험활동 중 교사들에게는 음주를 강요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학생들은 자필로 쓴 진술문에도 "소규모 체험학습과 독서캠프 등이 진행될 때 교장선생님이 선생님들을 데리고 술을 마시는 걸 봤다"며 "가끔 교장선생님과 복도에서 지나칠 때 특유의 술 냄새가 올라온 적이 매우 많았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은 "신체가 부각되는 옷을 입었을 때 A 교장의 시선이 느껴졌던 적도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 교장은 "모든 사실을 부인한다"며 "음주를 해서 학생 관리를 소홀히 했다거나, 성희롱이나 성추행, 횡령 전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 특정 교사가 나를 몰아내고 교장을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모함"이라며 "학생들이 같이 청원을 넣은 건 교사가 학생들을 꼬드겨서 넣은 거라고 생각한다. 교사는 몰라도 학생들이 청원을 넣었다는 게 충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원을 접수한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전북교육청에 신속한 감사 착수를 촉구할 예정이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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