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청년 감소에 경제 쇠락…대안은 신규 산단 조성"

양영환 시의원, 평화동 학전마을 인근 산단 신설 제안

양영환 전주시의원/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인구 감소와 불황 해결을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양영환 전북 전주시의원은 25일 열린 제420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인구 감소 등을 막기 위해 전주시가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5만 명에 육박하던 전주시 인구는 올해 63만 명으로 줄었다. 특히 청년 인구 감소세가 가파르다. 2015년 14만 명이던 청년 인구는 지난해에 12만 명으로 급감했다. 시 감소 인구 대부분이 청년인 셈이다.

양 의원은 청년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대규모 신규 산업단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현재 전주시는 7개 산단을 운영·조성 중이며, 고용은 약 6000명, 누계 생산액은 3조 9000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인구가 유사한 안산시, 평택시에 비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수치고 인구 10만 명인 완주군과 비교해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뒤처진 산업 능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이 주목한 곳은 평화동 학전마을이다. 최소 150만㎡(50만 평) 이상의 면적 확보가 가능하고 3개 고속도로(새만금-포항, 호남, 완주-순천)가 교차하는 등 교통망도 갖춰 산업단지로서 최적의 부지라는 설명이다.

그는 "학전마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첨단산업과 친환경 기업을 유치한다면 시의 어두운 미래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이 다음 세대까지 뿌리를 잇고 떠나지 않도록 하려면 산업단지 조성으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