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149㎜·전주 148.5㎜…고창 옹벽 무너지고 노래방 물 새
전북, 오전 사이 비 소강…15일부터 다시
-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밤사이 전북은 정읍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70~150㎜의 장맛비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고창군에선 교차로 인근 옹벽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주요 지역별 비의 양은 △정읍 149㎜ △완주 구이·전주 148.5㎜ △고창 147㎜ △부안 142.8㎜ △익산 142.3㎜ △김제 140.5㎜ △진안 114.5㎜ △군산 113.9㎜ △임실 113㎜ △장수 101.7㎜ △무주 99.5㎜ △남원 69.5㎜다.
이날 오전까지 전북엔 김제, 완주, 전주, 무주 등 11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번 비로 전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전북소방본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6건의 현장 조치·지원에 나섰다. 그 중엔 도로의 나무가 쓰러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주에선 전날 오후 10시 5분께 '노래방에서 물이 샌다'는 신고를 비롯해 '보일러실에 물이 들어온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또 이날 오전 5시 1분께 고창군 해리면 한 교차로에선 인근 옹벽 일부가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북도는 전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호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이날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강하게 내리다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뒤 15일 낮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내일 낮부터 다시 비가 시작되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삼가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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