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1부두 정박 선박 침수 전복…연료유 1000ℓ '비상'

군산해경 구조대원이 전복된 선박의 연료유 환기구인 에어밴트를 봉쇄하기 위해 잠수를 하고 있다.(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13일 오전 6시45분께 전북 군산시 소룡동 군산항 1부두 항내(港內)에 정박 중이던 19톤급 통선(通船·소형화물이나 사람을 운송하는 선박)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선박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침수로 인해 선체 80% 이상이 물에 잠겼고 현재는 전복된 상태다.

군산해경은 선박 내 연료유(경유)가 1000ℓ 정도 실려 있었다는 선장의 말을 토대로 잠수작업을 통해 연료유 환기구(에어벤트)를 봉쇄했으며, 오염 발생에 대비한 오일펜스를 사고 선박 주변에 설치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 대한 구난작업(만조 시 크레인을 이용해 선체를 인양)이 끝날 때까지 해양오염 여부를 감시·관리할 방침이며, 항내 통항 선박과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선박 인양 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