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노조 "6개월간 교섭 결렬…개선 없을 시 파업"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에 대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에 대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주시내버스 노조가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에 대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 시내버스 회사 전일·시민여객과 6개월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임금 △호봉 △식비 △유급휴가 △병가 △통상임금 적용 범위 등의 사안으로 사측과 교섭에 나서왔지만. 최근 결렬됐다.

이들은 "사측은 '전주시가 나서야 해결될 수 있다'고 하고, 전주시는 '사측과 교섭에서 다룰 사항'이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전주시는 노조의 요구에 어떠한 안도 제시하지 않고 '전주시 여건이 어렵다. 회사와 합의하라'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조합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26일 찬반투표를 진행해 쟁의 행위를 결의했다"며 "전주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북지역 버스 조합원들이 모두 참가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주시는 노사 간 대화의 자리를 적극 주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백미영 전주시 버스정책과장은 "전주시가 교섭의 주체는 아니지만, 최대한 노사가 협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만약 파업이 발생한다면 마을버스와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