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각지대 해소…전북도, LPG 배관망 사업 본격 추진

농촌·읍면 지역 대상 5년간 503억 투입…5000 세대 혜택
도시가스 수준 안전·편의성 확보…농어촌 정주여건 개선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촌·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마을 단위 '소형 LPG 배관망 사업' 보다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읍면 소재지 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LPG 저장시설과 배관망 등을 구축한다.

특히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소지역에 도시가스 수준의 안전·편의성을 제공해 에너지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도는 산업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6개 시군(남원·무주·장수·임실·고창·부안) 7개소에 대해 2028년까지(2024년부터) 총 503억원을 투입, 약 4980세대를 대상으로 LPG 배관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남원시 인월면과 장수군 장계면은 부지 확보 및 설계를 마치고 올 3월 착공에 돌입했다. 무주군 안성면과 임실군 오수면 또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안군 진서면과 임실군 관촌면(2027년), 고창군 흥덕면(2028년)의 경우도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규모 LPG 배관망은 기존 LPG 용기 개별 공급 대비 약 30%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공급 안정성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는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도 지속 추진 중이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도내 83개 마을 5652세대에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는 9개 마을에 추가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배주현 전북도 청정에너지수소과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에너지 접근성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며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실질적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