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후폭풍 계속된다…전북교육청 "13개교 통폐합 추진"
2024년 10개교, 2025년 8개교 통폐합…"자발적인 통합 추진할 것"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학령인구 감소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개교, 올해 8개교에 이어 내년에도 전북지역 상당수 학교가 통폐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교생이 9명 이하인 ‘아주 작은학교’는 총 31곳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7곳, 중학교가 13곳, 고등학교가 1곳이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면단위에 1개만 있는 학교(초등), 통합운영학교, 농촌유학 운영학교 등을 제외한 13개 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초등학교가 11곳, 중학교가 2곳이다.
자발적인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실제 폐교까지 이어지는 학교가 얼마나 될 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하지만 최근들어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해 통합을 희망하는 학교가 늘고 있어 상당 수 학교가 통폐합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3월부터 대상 학교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진해할 예정이다. 또 6월부터 학부모 등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통합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정주 행정과장은 “전교생이 9명 이하인 아주 작은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사회성 함양을 위해 학교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면서 “교육과정 운영상의 어려움 등을 잘 알려 자발적인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학교 통폐합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실제 ‘전북 초중고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전교생 9명 이하 학교 수는 내년에는 41개교, 2027년 47개교, 2028년 64개교, 2029년 71개교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폐합 대상 학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출생률 저하로 인한 학생 감소는 지역소멸은 물론, 교육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을 통한 자발적이 통폐합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 등 전북교육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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