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신방주호 실종자 수색 재개…"바다 잠잠해져"

해경,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간어선 34척 동원

부안해경이 20일 경비함정 15천과 민간어선 23척 등을 동원해 화재어선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부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장수인 기자

(부안=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 닷새간 풍랑주의보가 유지되면서 신방주호 실종자 수색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해경은 20일 새벽 바다가 잠잠해진 틈을 타 수색을 재개했다.

부안 해경 등에 따르면 부안 왕등도 해상은 지난 16일 밤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며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쯤 신방주호 실종 선원 7명 중 선장과 외국인 선원 등 2명의 시신을 발견한 뒤 현재까지 추가 발견된 실종자는 없다.

해경은 이날 새벽부터 바다의 물결이 잠잠해져 본격적인 수색을 재개한 상황이다.

현재 해경은 경비함정 15척과 관공선 3척, 항공기 4기를 동원해 해상과 육상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또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간어선 23척도 투입해 해저에 있을 실종자 수색에 집중할 방침이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오후부터 다시 기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날씨가 허락하는 한 가용 가능한 모든 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8시 39분께 부안 왕등도 동쪽 4㎞ 지점에서 34톤급 근해통발어선 '2022 신방주호(부산 선적)'에 불이 났다. 이 불이 난 후 승선원 5명은 구조됐고, 7명이 실종된 바 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