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거리로 나온 전주시민들 “지치면 안 돼…尹 탄핵집회 더 참석해야”
전북 전주 객사서 ‘제9차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 개최
- 임충식 기자,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신준수 기자
지치면 안 됩니다. 윤석열 탄핵집회에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야 합니다..
주말 전북 전주시 객사 앞 도로가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15일 오후 4시 전주시에서 ‘제9차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집회 장소인 객사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단위 참석자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주최 측 추산 참가자는 400여명이었다.
두꺼운 점퍼와 장갑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이날 손에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하루빨리 탄핵하라"고 외쳤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멈춰 서서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탄핵 연설을 듣고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매주 집회에 참석했다는 배 모 씨(53)는 "나가기 싫어도 윤 대통령 생각만 하면 화가 나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또 참석했다"며 "지금 윤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서 늘어놓는 변론은 들을 때마다 기가 찬다. 날이 따뜻해지기 전에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모 씨(20대)는 "날이 갈수록 우리 사회가 어려워지고 힘들어진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지고 있다"면서 "지금의 힘든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윤 대통령 탄핵이다. 하루빨리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모 씨(30대)는 "최근에 전국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는 뉴스를 봤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며 "특히 오늘 광주에서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가 개최되고 있는데 우리 전북에서만큼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모 씨(48)는 "전주시민들을 포함해 국민들이 지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 상황이야말로 국민들이 나서서 윤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해야 한다"며 "집회에 더 많은 국민들이 나선다면 탄핵 시계를 더 빨리 감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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