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단체장 선거 전북 익산시장 누가 출마하나…차관 출신만 '2명'

정헌율 시장 3선 연임 제한, 후보군 7명 '치열한 경쟁' 예고

편집자주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앞으로 1년 5개여월 남았으나 벌써부터 입지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전북자치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에 누가 출마하는지 후보군을 살펴봤다.

익산시장 후보군. 왼쪽 윗줄부터 김대중 전북자치도의원, 김수흥 전 국회의원, 박종완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대변인, 심보균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뉴스1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내년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자치도 익산시장 선거는 정헌율 시장이 3선으로 연임이 제한되면서 차관 출신 2명을 포함한 새로운 후보들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은 김대중(51) 전북자치도의원, 김수흥(63) 전 국회의원, 심보균(63)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조용식(64)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54)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최정호(56)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종완(73) 전 전북도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나선다.

익산시장 후보군은 차관이 2명에 이를 정도로 무게감이 있다. 차관 출신은 심보균 이사장과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등 2명이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쟁쟁한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이는 입지자는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이다.

최 전 차관은 지난 8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과 함께 잘 먹고 잘사는 익산을 실현하기 위해 해법을 찾아가겠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13일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심보균 이사장 역시 최근 진행된 익산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 익산의 더 큰 비전과 발전, 시민의 행복을 위해 다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이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의 출전 여부도 지역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도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전북자치도의원은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춘석 국회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그는 이 의원이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재기하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2022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정헌율 현 익산시장을 비롯해 김대중 국회의원,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등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한 바 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