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58명 증원’ 양오봉 전북대 총장 “시설확충·교수 증원에 최선”
의대생과 전공의, 교수들에게 의료현장 복귀할 것도 호소
교육부 의대정원 발표, 전북대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증가
-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양질의 의학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이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발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증원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양 총장은 먼저 “전북은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2.09명으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시군 지역 주민들도 한 시간 넘게 떨어진 전주로 온다. 서울지역 빅5를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면서 “또 지역 공공의료원에도 필수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군산, 남원, 진안 의료원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외에도 우리 지역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이유는 많다. 의사수 확보가 절실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번 의대 증원은 의료서비스 개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현재 교수님들과 전공의, 학생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원 증원에 따른 교육여건 개선이 신속하게 진행돼 하고, 시설 확충과 교수 증원,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획기적 지원책 마련이 급선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에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차원에서 정부에 적극 건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질의 의학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총장은 “의과대학 학생들은 하루 속히 강의실로 돌아와 참의료인의 꿈을 키워야 한다. 전공의 여러분 역시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달라”면서 “교수님들에게도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자들이 강의실로 돌아오도록 적극 지도하고 의료현장 안정화를 위해 중심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배정 결과 전북대는 기존 142명에서 58명을 추가 배정 받았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2025년부터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전북대병원 소속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성급하고 일방적인 의대증원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위허한 행위다”면서 “의학 교육과 의료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수의 의견을 무시한 주먹구구식 정책이 추진된다면 그 동안 쌓아올린 의학 교육력량과 의료체계를 일시에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안기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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