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군기지 성폭력 사건 보완수사…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진행
- 이지선 기자

(군산=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군산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미군 장병 휴대전화 분석에 나섰다.
군산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미군 소속인 A씨는 지난해 7월께 군산시 제8전투비행단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미군 내에서 먼저 시작됐다. 한국인 여성이 미군기지 정문 밖으로 뛰쳐나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도움을 요청하면서다.
미군 측 통지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해 11월께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이후 검찰은 증거 확보 등을 이유로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진술과 가해자로 지목된 A씨의 진술은 서로 상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휴대전화 임의제출을 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