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민심 호도? 과연 그런가?”…“문제는 시장 독선 불통행정”
민선8기 남원시 첫 조직개편안 부결 갈등 증폭
최경식 시장 시의회 비판 뒤 공무원노조 최 시장 불통행정 지적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민선8기 전북 남원시의 첫 조직개편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이와 관련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6일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는 시가 제출한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을 부결시켰다. 부결 사유는 업무 효율성 하락 우려, 특정 부서의 과도한 업무 집중 배치 등이다.
이에 최경식 시장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집행부의 고유 권한인 ‘조직 슬림화’를 문제로 조직개편안을 부결시킨 것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의 불편과 발전을 외면한 채 정치적 유불리를 앞세우면 남원시 미래에 대한 희망은 점점 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 의회에서는 시민과 공직자를 볼모로 잡는 소모적 정쟁이 더 이상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남원시 조직개편안 부결의 원인은 시장의 독선적인 불통행정에 의한 것”이라고 최 시장을 비난했다.
노조는 “최 시장은 ‘시의회가 시민과 공직자를 볼모로 잡고 소모적 정쟁을 하고 있다’며 민심을 호도했다”면서 “과연 그러한가? 노조는 자신의 과오는 돌아보지 않고 책임 떠넘기기를 일삼는 시장의 독선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조직개편안이 ‘시장과 몇몇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온 졸속·불통행정의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부결은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내·외부 의견수렴 과정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결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의 불통행정이다. 이미 공직사회 내에서는 ‘말하면 찍힌다’, ‘찍히면 아웃이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며 “취임 반년도 지나지 않아 내부 구성원들의 입을 다물게 했고 공무원노동자들을 복지부동의 길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그간 보여 왔던 불통행정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협력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남원시를 이끌겠다는 시장의 결단을 고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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