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나흘간 추석연휴 보낸 귀성객들 아쉬운 발걸음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고 귀경하는 딸을 배웅하는 한 부모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2.9.1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고 귀경하는 딸을 배웅하는 한 부모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2.9.1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다음 명절에 또 봐."

고향을 찾아 짧지만 달콤했던 나흘간의 추석 연휴를 보낸 귀성객들이 귀경길에 올랐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전북 전주역. 귀경객과 배웅 나온 가족들이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서울로 향하는 오모씨(28)는 "모처럼 명절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고향 친구들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쉽지만 다음 명절을 기약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열차가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사람들은 승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양손 가득 부모님이 싸준 반찬 등을 든 귀성객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 채 열차에 탑승했다.

가족들은 열차 창문을 바라보며 연신 손을 흔들어댔다.

딸 가족을 배웅하는 서모씨(57)는 "짧은 연휴인데도 시간을 내서 친정을 찾은 딸아이와 사위가 고마울 따름"이라며 "모처럼 가족끼리 얼굴 보며 식사를 하고 못다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전북 전주시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귀경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2.9.1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비슷한 시각 전주시 고속버스터미널도 귀경인파로 북적였다.

고향을 떠날 준비를 하는 귀경객과 배웅 나온 가족들은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대학생 김모씨(26)는 "어제 광주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가족들이 하루만 더 보내고 가라는 말에 결국 오늘 출발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뵙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들 배웅을 나온 박모씨(56·여)는 "모처럼 아들 얼굴을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좋은 음식을 더 먹이고 함께 시간을 더 보냈으면 좋았는데 연휴가 짧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출발 시간이 되자 이들 가족은 서로 포옹을 마치고 "다음 명절에 또 보자"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출발 기준 전주(전주IC)에서 서울요금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41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