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신현실 교수, 드라마 ‘우영우’ 팽나무 조사…문화적 가치 판단
-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신현실 우석대 조경학과 교수가 최근 인기 상한가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속 팽나무에 대한 조사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17일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에 따르면 신 교수와 문화재청 전문 위원들은 최근 경남 창원을 찾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팽나무의 문화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벌였다.
드라마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수령은 약 500년 정도에 나무 높이는 16m, 둘레 6.8m 정도다.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이 팽나무는 드라마 속에서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신현실 교수와 문화재청 전문 위원들은 최근 팽나무와 주변 등을 꼼꼼히 조사했다. 조사에 앞서 동부마을 주민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천연기념물 지정 후 마을과 나무가 함께 상생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신현실 교수는 “팽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중남부 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중 하나이다”라며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지 조사하고, 위원들과의 심의를 거쳐서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현실 교수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전문위원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위원, 전라북도 문화재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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