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관광객 83% “다시 방문할 것”…이유는 ‘먹거리와 볼거리’

외국인 관광객 314명, 내국인 321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한 휴일인 24일 전북 전주한옥마을에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2022.4.24./ⓒ 뉴스1ⓒ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찾은 여행객의 10명 중 8명 이상이 재방문 의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 4월과 5월 두 달 간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실시한 전주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주시민을 제외한 영어권 외국인 관광객 314명과 내국인 관광객 3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전주를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한 응답자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각각 80.9%와 85.7%로 집계됐으며, 그 이유로는 볼거리와 음식을 꼽았다.

외국인 응답자 중 전주를 처음 방문했다고 답한 비율은 약 80%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 전주여행을 경험한 외국인의 평균 방문율이 4.3회로 조사돼 전주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내국인의 경우에는 전주를 처음 방문한 사람은 31.8%로 나타났으며, 재방문율은 4.6회로 외국인 관광객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주에서 숙박한 관광객은 외국인은 71.7%, 내국인은 64.2%로 집계됐으며, 숙박 장소는 외국인의 경우 게스트하우스와 한옥숙박을, 내국인의 경우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의 연령층은 20대가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젊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유학생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여행 시 함께한 동반자로는 외국인은 친구가 40.7%, 내국인은 가족이 54.5%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외국인은 시외·고속버스, 기차 등 66%가 대중교통이었고, 내국인은 63.2%가 자가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에서 머무는 기간 외국인은 평균 11.7만 원가량을 지출했으며, 이 가운데 숙박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에 내국인은 평균 12.9만 원가량을 소비했으며, 식음료비 지출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관광 등 방문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외국인의 경우 96.2%였고, 내국인 관광객은 81.3%였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관계자는 “내외국인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 차이점과 전주를 여행하는 응답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