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사업자등록 안해 국장 270ㅋㅋ"…전북대 총학회장 장학금 논란
동기들에 직접 부정수급 알리고, 불법 도박 인증
"집안 상황 잘 몰라 벌어진 일, 부정수급은 아냐"
- 이지선 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현직 국립대 총학생회장이 위법하게 국가장학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이같은 사실을 직접 동기들에게 자랑하듯 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전북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총학생회장이 국가장학금을 부정수급하고, 불법 사설 토토를 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북대 총학생회장 A씨가 같은과 동기 전체 69명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에 "나 국장(국가장학금) 270나옴 ㅋㅋㅋ"라고 말한 기록이 스크린샷 형태로 함께 첨부 돼 있다.
이 대화방에서 A씨는 "아빠가 사업자 등록 안했더니 백수로 되어 있어서 2분위 뜸"이라고 국가장학금을 부정하게 받게 된 경위를 동기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게시된 동기 단체 카톡방 사진 속에서 A씨는 자신이 직접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제보자는 "A씨가 총학생회장 됐다길래 이런 애가 어떻게 총학생회장을 하는지 신기해서 올려본다"며 이 기록이 2016년 당시 채팅 내용이라고 밝혔다.
몇 시간 뒤 같은 게시판에 올라온 또다른 게시물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세청과 교육부에 총학생회장에 대한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과 함께 이를 인증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학교 측에도 전화를 해 이 같은 내용을 인지시키겠다"고 말했다.
반면 A씨는 이같은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부정수급'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A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6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당시 어린마음에 집안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실제 아버지는 일용직 근무자셨기 때문에 사업자 등록을 하실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소득 2분위가 나왔던 만큼 부정수급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불법 도박은 당시 호기심에 소액으로 몇 차례 해봤지만, 은행에서 뭐가 나오고 그런 뒤로 아예 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2월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취임했다.
letswin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