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 끝내 파업 돌입…코로나19 병상 운영 차질있나(종합)

파업 참가 인원 전체 500여명 중 250여명
전북도 "당장은 운영에 큰 문제 없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군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3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군산=뉴스1) 이지선 강교현 기자 =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군산의료원이 파업 수순에 들어간다.

전북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감염병 병동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도는 이와 관련 "여러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병동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전국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오후 2시부터 10시50분께까지 9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3차 조정회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중지됐다.

이로써 노조는 17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에 참가하는 인원은 군산의료원 직원 500여명 가운데 필수 인력 등을 제외한 250여명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측은 임금 및 노동조건, 공무직 처우개선 등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지난 11월23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쟁위조정신청으로 교섭을 한 차례 연장하며, 지난 16일 3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노조 관계자는 "의료원 측이 워낙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며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끝내 중지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측과 노측 모두 첨예하게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협상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감염병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런 갈등이 파업으로 번지고, 장기화 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당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나머지 인원만으로도 코로나19 병동 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의료원은 전북지역 코로나19 병상 중 20여%을 책임지고 있는 감염병 전담병원이다. 190여개 병상 중 확진자 160여명이 입원해 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