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에게 3일 연속 수천만원 뜯어간 전화금융사기 조직
경찰, 현금 수거책 2명 검거…대환대출 미끼
- 이지선 기자
(김제=뉴스1) 이지선 기자 =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전북 김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A씨(47)가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3일 김제시 금구면의 한 은행 ATM(현금 자동 입출금기)을 통해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1340만원을 조직에 전달하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다량의 현금을 창구가 아닌 ATM을 이용해 송금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A씨는 피해자 B씨(70)로부터 1340만원을 건네받은 뒤 이를 조직에 송금했다. 경찰은 미처 송금하지 못한 나머지 840만원을 회수했다.
조사 결과 피해를 입은 B씨는 앞서 1일과 2일에도 A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현금을 전달하려 했다.
특히 이 조직은 사흘간 각기 다른 현금 수거책을 B씨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일 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준다는 이른바 '대환대출'에 속아 1690만원을 전달했다.
B씨는 다음날인 2일에도 조직원의 지령에 따라 1400만원을 인출하려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자 B씨를 설득한 끝에 현금수거책 C씨(50)와 약속을 잡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C씨가 체포됐음에도 범행은 계속됐다. 실제 이 조직은 다음날인 3일 다시 한 번 B씨에게 접근했고, A씨를 통해 1340만원을 받았다.
현재 경찰은 첫날 B씨에게 돈을 받은 현금수거책을 쫒는 한편, A씨와 C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3일 연속 범행을 저질러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